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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활용도 높이니… 누가 와도 ‘OK’

입력 : 2024-01-08 06:00:00 수정 : 2024-01-07 2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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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격 과반 맡긴 후 성공률 ‘쑥’
OK금융, 4R 전승… 4위로 도약

배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세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공격수를 골고루 활용하는 것이다. 블로커들이 누가 공격을 할지 몰라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어렵다. 물론 이는 서브 리시브가 매번 완벽해 세터가 선택지가 많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2~3명의 블로커가 붙어도 높은 타점으로 이를 무력화하는 공격수가 있다면? 그에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맡기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3라운드 6전 전패로 휘청거리던 OK금융그룹이 이런 해결책을 찾았다. 206㎝의 좋은 신장에 폭발적인 타점까지 보유한 레오(사진)에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맡기는 ‘효율 배구’다.

지난 6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52.29%에 달했다. 과거 삼성화재 시절 팀 공격의 77%까지 책임져봤던 레오에겐 그리 높은 수치가 아니었다. 레오는 66.6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블로킹 3개 포함 39점을 몰아쳐 OK금융그룹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지난 2일 삼성화재전에서도 팀 공격의 51.79%를 책임지면서도 70.69%의 믿을 수 없는 성공률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4라운드 3전 전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승점 30(11승10패) 고지에 올라서며 한국전력(승점 29, 10승11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상위권 도약도 불가능하진 않다.

레오는 5500득점도 돌파했다. 현재 기록은 5507점으로 박철우(한국전력, 6600득점)에 이어 역대 2위다. 박철우는 V리그 원년부터 549경기를 뛰어 이룩한 기록인 반면 과거 삼성화재에서 세 시즌, OK금융그룹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는 레오는 6시즌 동안 180경기만을 뛰고 쌓은 기록이다. 지금의 페이스대로 두 시즌만 더 V리그에서 뛴다면 역대 득점 1위도 가능하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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