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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입력 : 2024-01-05 20:00:00 수정 : 2024-01-05 1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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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지연 문제·법관인사 개선 등
‘조희대 대법원장 개혁’ 진두지휘

조희대 대법원장이 차기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 지휘를 받아 법원의 사법 행정 사무 및 그 직원을 감독하는 핵심 보직으로, 천 신임 처장은 조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 개혁을 위한 실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재판 지연 문제 해결과 법관 인사 제도 개선이 첫손에 꼽힌다.

대법원은 5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천대엽 대법관을 오는 15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천대엽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약 28년간 각급 법원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재판·연구 활동과 사법 행정 업무를 담당해 왔다”며 “적극적인 추진력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국민을 위한 합리적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적 노력을 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천 대법관은 해박한 법률 지식, 뛰어난 균형 감각, 엄정한 양형 및 형사법 분야 전문성에 기초한 재판과 판결로 법원 안팎에서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1995년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21년 5월 대법관에 취임했다. 특히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2차례에 걸쳐 6년 6개월간 근무해 법리와 재판 실무에 해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천 대법관은 청렴하고 검소한 법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천 대법관의 재산은 약 3억3000만원으로,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143명 중 가장 적었다. 김상환 처장은 15일 대법관 재판 업무에 복귀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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