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배우 양희경 자매, 4일 모친상…"이제는 엄마가 안 계신 집"

가수 양희은이 모친 고(故) 윤순모 여사를 향한 추모 게시글. 인스타그램 제공

가수 양희은(71), 양희경(69) 자매가 모친상을 당했다.

양희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렇게 가실 줄 몰랐는데 연말연시에 당신 자손들 두루두루 집에서 다 보셨다. 잘 잡숫고 일상을 변함없이 유지하시다가”라는 글과 함께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댓글로 무슨 일이냐고 묻는 누리꾼에게 “오늘(4일) 새벽 0시5분에 평화롭게 가셨다”라며 모친상을 당했다고 직접 밝혔다.

가수 양희은이 모친 고(故) 윤순모 여사를 향한 추모 게시글. 인스타그램 제공

이어 양희은은 “이제는 더 이상 엄마가 안 계신 집. 울타리 없이 허전하기만 하네. 안녕 엄마”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양희은·양희경 모친 윤순모 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2023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직접 수상할 정도로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앞서 양희은은 지난해 1월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 참 좋다’에 출연해 모친 윤순모 여사가 7~8년 전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윤 여사는 가장 역할을 대신 해준 딸 양희은에게 “아주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미안하기도 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