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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수집 시작… ‘결승골’ 이강인 프랑스 ‘슈퍼컵 우승’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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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4 09:42:51 수정 : 2024-01-04 0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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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가 본격적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PSG)이 전반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앞두고 이룬 쾌거다.

사진=AP연합뉴스

PSG는 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득점포와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995년 시작된 ‘트로페 데 샹피온’에서 통산 12번째(1995·1998·2013·2014·2015·2016·2017·2018·2019·2020·2022·2023년)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트로페 데 샹피온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PSG는 2022∼2023시즌 리그 챔피언이고, 툴루즈는 프랑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이강인은 A매치 소집 규정에 따라 지난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을 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어야 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대표팀 감독의 허락을 받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PSG의 2선 공격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비티냐가 상대 진영 중원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롱패스한 볼을 우스만 뎀벨레가 원터치 패스로 컷백을 내주자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3호 골(리그1 골·챔피언스리그1골·슈퍼컵 1골)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PSG에서의 2024년 갑진년 1호 골이기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반 44분엔 팀의 ‘에이스’ 음바페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 역시 이강인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음바페에게 다시 연결했고, 음바페는 절묘한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하키미(8.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8을 줬다. 두 차례 유효슈팅 가운데 하나를 득점으로 완성한 이강인은 한 차례 키패스와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분 좋게 우승컵을 든 이강인은 이제 소속팀을 떠나 현지시간 5일 오전 UAE에 도착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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