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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다이아몬드 생산량 90% 이상 차지한 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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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3 19:29:35 수정 : 2024-01-03 1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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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러시아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에 합의한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인 알로사 법인과 최고경영자(CEO) 파벨 알렉세예비치 마리니체프(45)를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연합 이사회는 이날 이같이 전하며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되면 EU 내 자산이 동결돼 제재 대상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EU 국적 법인·개인의 금융 거래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또 EU 27개국 영토 입국도 할 수 없다. 

 

알로사는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세게 최대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이다. 이날 EU는 알로사가 러시아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해 러시아 정부에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앞서 EU는 지난달 18일 12차 대러 제재를 최종 합의하면서 올해 1월1일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와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이른바 혼합 보석류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제재를 받는다. 9월부터는 러시아산 인공 다이아몬드와 다이아몬드가 포함된 시계의 수입 금지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20∼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다이아몬드 거래로만 연간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다이아몬드가 러시아의 재정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며 제재 대상에 넣어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다이아몬드가 여러 단계를 거쳐 고객에서 전달되는 복잡한 특성으로 인해 관련 제재가 늦어졌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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