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호산(본명 박정환·51)이 이혼 후 아들 두명을 키우면서 재혼을 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박호산, 가수 민경훈, 승희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재혼으로 큰 성공을 이룬 박호산 형은 우리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재혼 비결에 대해) 무슨 기술이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호산은 “전 누구를 만나도 오래 만난다. 지금 아내와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었다”고 깜짝 비하인드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장모님이 되게 무서우셨다. 집에 놀러 갔더니 ‘언제 식을 올리냐’라더라. 교제를 좀 더 하겠다고 했더니 ‘장난하냐’라고 하셨다”라고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박호산은 재혼 당시 일반적인 결혼식을 하지 않았다고. 그는 “(아내와 저) 둘 다 돌싱이다 보니 다시 결혼식에 손님들을 모시기 그래서 결혼식은 연극 공연으로 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상민은 “재혼할 때 아들들에게 어떻게 말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호산은 “이혼하게 됐을 때는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사는 것은 온도 차이다. 적도에 사는 사람과 남극에 사는 사람이 함께 할 순 없잖아. 대신 너희들은 이 양쪽을 언제든지 왔다갔다 해도 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상민은 재혼 당시 아들들의 반응도 물었다. 박호산은 “딱히 이야기할 게 없던 것이 남자 셋이서 큰 원룸에 살았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호산은 “사춘기 때 벽이 있게 살면 안 그래도 엄마가 없는데 척질까 봐 큰 원룸에 살았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당연히 제가 여자친구가 바뀌는걸 다 봤다”며 “그래서 재혼할 때 즘에는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호산은 2012년 배우 출신 극작가와 재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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