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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한달 새 2조 이상 증가

입력 : 2024-01-03 06:00:00 수정 : 2024-01-03 0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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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잔액 692조4094억
8개월째 늘어… 주담대 3.7조 ↑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영향 등으로 한 달 새 2조원 이상 늘었다.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4094억원으로, 전월(690조3856억원)보다 2조2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증가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10월(3조6825억원)이나 11월(4조3737억원)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주도했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9조8922억원으로, 전월(526조2223억원) 대비 3조6699억원 늘어났다.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4조9958억원)보다는 꺾인 모습이다. 개인신용대출(-1조2340억원), 전세자금대출(-3162억원)은 이 기간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 말(692조5335억원) 대비 124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경우 주택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6조7579억원 늘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 기간 신용대출(-12조4956억원) 등이 감소해, 주담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연간 기준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이 기간 1조8835억원 줄었다.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726억원 늘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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