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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한달 새 2조원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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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3 10:00:00 수정 : 2024-01-03 0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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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지난 달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영향 등으로 한 달 새 2조원 이상 늘었다.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494억원으로, 전월(690조3856억원)보다 2조2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증가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10월(3조6825억원)이나 11월(4조3737억원)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사진=뉴스1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주도했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9조8922억원으로, 전월(526조2223억원) 대비 3조6699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4조9958억원)보다는 꺾인 모습이다.

 

개인신용대출(-1조2340억원), 전세자금대출(-3162억원)은 이 기간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 말(692조5335억원) 대비 124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경우 주택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6조7579억원 늘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 기간 신용대출(-12조4956억원) 등이 감소해, 주담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연간 기준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이 기간 1조8835억원 줄었다. 2022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726억원 늘었다.

 

총수신 잔액은 정기예금이 감소하면서 줄어들었다. 연말 결산 시점에 맞춰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대기성 자금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51조3753억원으로, 전월(1973억9895억원)보다 22조6142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정기예금은 지난달 19조4412억원 감소하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정기적금은 7368억원 늘었고, 보통예금 등의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18조439억원 불어났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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