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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소줏값 최대 10%↓

입력 : 2024-01-03 06:00:00 수정 : 2024-01-02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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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준판매비율 도입따라
국내산 증류주 부과 세금 줄어
주류업계도 출고가 잇단 인하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가 소주 판매가를 최대 10% 내렸다. 정부가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하면서 국내산 증류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부터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병 360㎖ 가격을 1480원에서 1330원으로 10% 내렸다.

2일 오후 서울시내 편의점에 진열된 소주. 뉴시스

처음처럼 병 360㎖는 1380원에서 1320원으로, 새로 병 360㎖는 1290원에서 1260원으로 각각 가격이 인하됐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각각 9.5%, 9.4% 내렸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도 이날부터 소주 판매가를 병당 200∼300원씩 내렸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병 360㎖ 판매가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9.5%) 낮아졌다. 진로이즈백 병 360㎖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9%)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새해부터 국산 주류에 대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입 주류는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지만,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은 반출 가격에 세금을 매겨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주류업계도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에 나섰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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