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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 논란 하버드 총장, ‘논문 표절’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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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2 13:43:55 수정 : 2024-01-02 1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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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게이 하버드 총장, 반유대주의 논란
저작물 17개 중 7개 표절 혐의 소송 받아
”인용문 등 수정본 제출, 표절 문제 없어“
사퇴 요구, 로펌 보이콧에도 이사회 재신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총장 클로드 게이. AP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전쟁에 대해 친(親) 하마스로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킨 미국 하버드 대학교 총장 클로드 게이가 수십여건의 논문 표절로 소송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게이 총장은 자신이 저술한 학술 저작물 17개 중 7개에 대해 표절 관련 혐의로 피소됐다.

 

이 중 일부는 위스콘신 대학교의 데이빗 캐논이란 학자가 쓴 자료의 절반가량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게이 총장에 대한 논문 표절 관련 소송은 지난해 12월 제기됐다. 여기서 그녀가 받은 표절 논란은 40건으로 이것들은 대학 내 연구 관련 부서에 접수됐다.

 

이번에 제기된 소송에서 게이의 논문은 단락 일부나 그 전체를 아예 똑같이 끌어다 쓴 것으로 전해진다.

 

하버드 측은 게이 총장의 표절 논란에 대해 “관련 인용부호 추가 등을 통해 수정본을 제출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크리스토퍼 루포는 “게이 총장은 1997년 박사 학위 논문 및 관련 기사를 포함해 지난 24년간 작품 4개에서 일부 지식이나 표현을 표절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 측은 “부적절한 인용 사례는 수정했다”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게이 총장은 지난해 12월 5일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과 미국 하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기서 총장은 일부 학생의 반유대주의 발언 처벌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말을 돌려 반유대주의 지지 논란을 받았다.

 

여론에 사퇴 요구와 대형 로펌이 하버드 출신 대졸자 채용 거부를 선언하는 등 보이콧이 잇따르자 총장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9일 자진 사임했다.

 

하지만 이사회의 지지로 재신임을 받아 총장직을 유지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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