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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이 대표 겨냥 테러,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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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2 12:55:37 수정 : 2024-01-02 12: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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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일 비상의총 열어 대책 논의
경찰청장 “부산청에 수사본부 설치”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사건과 관련, 부산 현지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해 헬기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후송된 가운데 경찰이 병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송된 부산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선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단 방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당 운영 관련 대책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원내대표 명의로 공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라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또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일정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를 공격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단 것이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괴한은 주변 당직자 등에게 현행범 체포돼 경찰로 인계됐다. 부산 강서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엄정 수사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괴한은 경찰 조사에서 발언을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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