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뉴진스, 日 지진에 나고야 공연 일정 흔들릴 뻔

2일 나고야서 ‘마스터즈 × 크로스 vol.3’ 공연
에스파, 뉴진스, 등 K팝 아이돌 대거 출연 예정
“공연 개최, 안전한 공연 되도록 진심 다할 것”

‘K-팝 마스터즈 × 크로스 vol.3’ 캡처

일본 지진으로 에스파, 뉴진스 등 K-팝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는 나고야 공연 일정에 대해 주최 측이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일 일본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는 ‘K-팝 마스터즈 × 크로스 (K-Pop Masterz × KROSS vol.3)’ 공연이 예정돼있다.

이 공연에는 배우 박서준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에스파, 뉴진스,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등이 출연한다.

공연에 대해 주최 측은 지난 1일 공식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모든 스태프가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배경으로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6분에 발생한 지진은 이틀째인 2일 오전 10시 17분까지도 규모 5.6을 일으킬 만큼 본진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서는 사망자 4명 및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현지 철도 및 항공 등 교통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연이 열리는 나고야의 경우 이번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로부터 약 227km 떨어져 있다.

하지만 노토 반도부터 나가노 현 및 나고야는 일본의 최대 단층인 중앙구조선으로 지각판이 이어져 있어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영향권은 아니다.

이 때문에 K-팝 팬들은 예정돼있는 나고야 공연 일정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자신의 생일인 지난 1일 일본의 지진 소식을 듣자 팬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예정돼있던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나고야 공연 주최 측은 현재 생방송 라이브 링크 및 라인업 관련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