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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에 패할 것”… 英 FT, 올해도 새해 예측 적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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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1 08:00:00 수정 : 2024-01-01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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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조 바이든에게 패할 것이다.”

 

영국 유력 언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지역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지난해에 제시한 예측 가운데 3개만 틀렸다면서 올해도 20개의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FT의 주요 전망을 골라 정리해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다시 당선될까

 

=답은 ‘아니오(NO)’.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와 메인주에서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이런 법적 장애물이 극복될 경우 트럼프와 바이든은 미국 선저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전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선거 전 4차례 재판에서 최소 1번, 아마 2번의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유권자들이 바이든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트럼프를 거부하기 때문에 고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이 간신히 재선에 성공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본격적인 지역 갈등을 촉발할까

 

=답은 “아니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전면 충돌로 번질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 모두 광범위한 지역 분쟁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EU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자금을 지원할까

 

=답은 “그렇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원 흐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전이 닥칠 것이다.

 

◆대만 총통이 바뀌면 중국의 공격이 촉발될까

 

=답은 “아니오”, 1월13일 대선으로 대만 총통이 바뀌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집권여당 라이칭더 후보가 차이잉원 현 총통의 신중한 대중국 정책 기조를 잇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중국이 공격을 감행할 명분이 없다.

 

중국 지도부는 여전히 군사적 위협, 정치적 침투, 국제적 고립 등을 강화함으로써 전쟁 없이 대만과 통일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미국 경제 2024년 연착륙할까.

 

=답은 “그렇다, 단기적으로 그렇다”. 2023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도 놀랄 정도로 낮아졌고,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률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내년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2024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 부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지정학적 충돌로 인해 세계무역이 붕괴되면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3%이하로 떨어질 것인가

 

답은 “아니오”. 중국 경제성장이 최근 몇 년 간 눈에 띄게 악화됐지만, 정부의 부채 구제금융 패키지와 재정 부양책으로 2024년에도 여전히 4%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이 2024년 금리를 0% 이상으로 인상할 것인가

 

=답은 "아니다", 2024년은 일본 중앙은행이 마침내 수익률 곡선 통제와 마이너스 금리를 버리는 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몇 가지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금리는 0%보다 높지 않게 한 해를 마감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다시 채권으로 돌아갈 것인가?

 

=답은 “예”, 2023년 시장은 채권에 베팅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금리 인상의 지체 효과가 시작되고 미국의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가라앉고 금리 인하가 임박해 있는 상황에서 채권이 더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2024년은 2023년을 넘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인가

 

=답은 “예(YES). 2023년은 174년 관측 사상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엘니뇨로 인해 2024년이 2023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X(옛 트위터)는 파산할 것인가

 

=답은 "그렇다". 만약 X의 광고 전략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 시도가 실패한다면 파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FT는 이밖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페소화 폐지, 달러화 도입’ 공약은 2024년에 실현되지 않을 것이고, 신재생 에너지가 2024년 전 세계 발전량에서 석탄을 앞지르게 못하게 될 것이며 올해 해임 소동 끝 복귀했던 샘 올트맨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다시 해고될 가능성이 없다고 예상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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