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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방향타 제어 시스템 너트 미결합 발견”…737맥스 전수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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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9 11:30:44 수정 : 2023-12-29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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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737맥스 기종 방향타 제어 시스템의 볼트가 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에 점검을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한 국제선 운항 항공사가 정기 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너트가 없는 볼트를 발견했다. 보잉 측은 아직 항공사에 인도하기 전 상태인 737맥스에서도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볼트를 확인했다.

 

지난 2019년 3월 27일 미국 워싱턴주 렌튼에 있는 자사 공장 직원들이 보잉 737 MAX 8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따라 보잉은 각 항공사 측에 볼트 조임 여부 검사를 요청했다. 2017년 처음 생산된 737맥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1370대 이상이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성명을 내고 “특정 비행기에서 발견된 문제는 해결됐다”며 “운항사들은 737맥스 항공기를 점검한 뒤 결과를 공유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볼트 조임 문제로 인한 운항 중 사고는 발생한 적이 없다고 보잉 측은 덧붙였다.

 

FAA는 이번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문제가 더 확인되면 이륙 일시 정지 등 추가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과 2019년 기체 결함에 따른 추락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던 기종이다. FAA는 이 기종의 운항을 상당 기간 정지시켰다가 사고 원인이 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 해결 후인 2020년 말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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