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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尹, 시대 잘못 읽고 있어…김대중 정신 배워야”

입력 : 2023-12-28 06:20:00 수정 : 2023-12-27 1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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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 김대중 정신 다시 세워야…통합·혁신 필요"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시대를 대단히 잘못 읽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서울 강북지회 출범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했을 때에도 중국, 러시아에 사람을 똑같이 보내 남북정상회담 취지를 설명하게 했다. 윤 정부에게 이같은 김대중 정신을 꼭 알려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3대원한과 3대갈등을 없애려고 도전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동서갈등과 보혁갈등을 없애기 위해 헌정사상 첫 연합정부를 꾸렸고, 남북갈등과 한일갈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받는 김대중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후대들은 말로만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자고 하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았던 우리는 참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걸어오셨고 국민들에게 펼쳐 보였던 것은 통합의 정치"라며 "이를 이어나가야 할 민주당이 과연 통합의 정치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묻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고 김대중 정신을 다시 세워 국민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민주당부터 통합하고 혁신해 실사구시 중도개혁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오늘 김대중 재단 출범식을 계기로 김대중 3대 정신과 3대노선을 확립하고 민주당을 새롭고 튼튼하게, 통합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준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서 민주주의와 민생이 후퇴된 현실을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실 지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이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민주당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정권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단 것이고, (심판의) 전제조건은 민주당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세균·김부겸 등 3총리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남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임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세 사람의 만남이 3총리 연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연대 가능성이 없는 한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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