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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을 비계로 하나"…고향사랑 기부자 답례품 '논란'

입력 : 2023-12-26 11:35:32 수정 : 2023-12-26 1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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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에 비계가 과도하게 많다며 하소연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 A씨는 '고향사랑 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 안 하는 편이 좋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용자 A씨는 '고향사랑 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 안 하는 편이 좋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사진을 공개했다.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인천 미추홀구에 기부하고 답례품으로 삼겹살이랑 목살을 받았는데 고기 품질이 좋지 않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바닥 면에 깔려 있던 삼겹살에는 비계가 대부분이었다. 포장된 윗면에 깔린 것으로 보이는 삼겹살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섞여 있었다.

 

삼겹살 2/3를 떼어내서 버렸다는 A씨는 "괜찮아 보이는 부위은 위에 올려 놓고 포장을 해놨다"며 "비닐을 벗겼을 때 기분이 더 나빴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 기부제로 답례품 받을 분들은 고기 같은 식품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부정적이었다. 한 누리꾼은 "포장하는 사람은 이게 선물용인지, 마트 판매용인지, 기부 답례품인지 안다"면서 "포장 저렇게 따로 한 것을 보면 담당 공무원한테 민원 넣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저렇게 장난칠 수 있는 상품은 신뢰가 안 가서 나도 쌀로 받았다" "따뜻한 마음을 비계로 보답했다" "지역사랑 기부제 할까 했는데 안 해야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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