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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담임교사 “아빠랑도 뽀뽀 안 할거냐”…성추행당한 학생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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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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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강제추행 혐의 입건…학급 여학생 70% 피해
조사 과정서 2차 가해 정황…학생들에 탄원서 요구도
담임을 맡은 초등학교 학급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20대 남성 교사가 학생들에게 탄원서를 요구하며 보낸 메시지. KBS 보도화면 갈무리

 

경기 포천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입건된 가운데, 피해 아동 수가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조사 과정에서 진술서 조작 정황도 발견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등에 따르면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담임교사인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올해 포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를 맡으며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초 피해 여학생들의 학부모가 경찰과 교육청에 A씨를 신고했다. 이후 학교도 자체조사를 통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당초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한 학생은 5명이었으나, 학교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학급 전체 여학생의 70%가 넘는 수준이다.

 

피해 학생들은 싫다고 거부해도 A씨의 성추행이 장기간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한 피해 학생은 “허리를 옆으로 엄청 바짝 붙이더니 얼굴을 가슴에 기댔다. 당황스러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얼음 상태였다”며 “1학기 후반 정도부터는 쓰다듬기만 했다. 2학기 되고는 등을 쓰다듬다가 속옷 끈을 만진 적이 있었다”고 KBS에 전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도 “뽀뽀하려고 그래서 싫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나중에 아빠랑도 뽀뽀 안 할 거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2차 가해 정황도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 학생들이 진술서를 작성할 당시 A씨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다. 가해 교사가 학생들을 단체 대화방에 모아 탄원서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가해 교사와 학생 간 분리 조치를 실시했으며 진술서 조작 정황과 관련해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8일 A씨를 직위해제했고, 경찰은 추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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