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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바이든, 낮은 지지율에 좌절"

입력 : 2023-12-19 19:06:22 수정 : 2023-12-19 2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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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참모들 소집 엄중 질책
“美경제 호전 등 불구 효과 없어”
본머스대 발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34%… 취임 이후 최저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 좌절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내년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저조한 지지율이 이어지는 것도 모자라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도 판판이 지고 있기도 하다.

매체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아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를 마친 뒤 가장 가까운 참모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엄중하게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수치는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낮고, 자신의 참모들과 선거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실업률이 감소하는데도 지지율이 나아지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불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수개월간 참모들과 친구들에게 낮은 지지율,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감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WP가 11∼12월에 진행된 여론조사 17개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8%, 부정적 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이날 본머스대가 발표한 여론조사(11월30일∼12월4일, 성인 803명 대상)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 54%보다 20%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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