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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간식’ 붕어빵… 어디로 갔나 봤더니

입력 : 2023-12-17 09:06:45 수정 : 2023-12-17 09: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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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신해 최근에는 백화점을 비롯해 카페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가 붕어빵과 호두과자, 호떡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겨울 신메뉴로 겨울 대표 간식인 붕어빵, 앙버터호두과자, 꿀호떡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를 출시했다.

 

메가커피의 ‘따끈따끈 간식꾸러미’. 메가커피 제공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는 팥&슈크림 붕어빵과 앙버터 호두과자로 꾸려진 기존의 간식꾸러미에 꿀을 가득 머금은 미니 호떡을 더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간식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붕어빵 매출은 전달 같은 기간(10월 20일∼11월 2일)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이디야커피가 지난 10월 선보인 겨울 길거리 간식 2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붕어빵 2종. 신세계푸드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까지 붕어빵 맛집으로 알려진 성수동 ‘붕어유랑단’과 손잡고 전국 15개 점포에서 붕어빵 팝업을 릴레이로 진행했다. 기본 단팥맛 외에도 슈크림 붕어빵, 계란치즈, 콘치즈, 불닭만두, 스페셜 피자 등의 다채로운 맛을 선보였다.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냉동 붕어빵도 인기다. 오뚜기는 지난 9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 2종을 출시했다.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은 ‘팥’과 ‘슈크림’ 2종으로 구성해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 앙금과 슈크림으로 속을 채웠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진행한 ‘붕어유랑단’ 팝업.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해 1월 간편식 붕어빵을 출시한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신제품 고구마와 피자를 넣은 이색 붕어빵을 내놓았다. 기존 팥과 슈크림 등 제품군에 색다른 맛을 새로 추가한 것이다. 피자 먹은 붕어빵’과 ‘고구마 먹은 붕어빵’ 2종은 국내산 달걀과 타피오카 전분을 넣은 특제 반죽을 사용해 집에서 구웠을 때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단팥·슈크림·초당 옥수수로 구성된 ‘비비고 붕어빵’ 3종을 선출시했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제품 중 하나인 비비고 붕어빵은 선론칭 2개월간 누적 판매량 약 25만개를 달성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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