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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원식, 총선 앞두고 전쟁 공포 조장 멈춰라"

입력 : 2023-12-14 15:11:24 수정 : 2023-12-14 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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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완벽한 가짜'라고 규정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향해 "선거를 앞두고 전쟁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도균 국방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언행은 대한민국의 불안정한 안보상황을 걱정하게 만든다"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켜야할 국방부 장관이 반복적으로 호전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국민들께 걱정스럽게 지켜보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호전적 언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접경지역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국방부 장관으로서 불안정한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3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 제공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반 노력을 강구해 나가야 할 국방부 장관이 도리어 남북 간 충돌상황을 부추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가장 철저하게 지켜야 할 우리 군의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막말 수준의 거친 언행을 보여준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태도"라며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안전핀 역할을 수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합의 파기 수순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국익과 국민 불안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우려하듯 과거의 북풍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무력충돌을 방조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경우 결코 국민과 역사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35대 수방사령관 출신으로 30대 수방사령관이었던 신 장관의 후배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13일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전국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며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라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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