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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천재’ 이정후, 6년 1억1300만달러 ‘잭팟’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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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3 08:57:50 수정 : 2023-12-13 1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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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천재’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 명문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건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90억원)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면서 “계약 규모는 6년 1억1300만달러로, 4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시점이 빠른 것도 놀랍지만, 몸값은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현지 언론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전망하면서 미국의 CBS스포츠는 6년 9000만달러를 예상하긴 했지만, 다수 언론은 5000만달러 수준을 전망했지만, 1억달러를 넘는 초대형 계약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서 이정후는 주전 자리를 확실히 보장받았다.

이정후 영입을 추진했던 것은 샌프란시스코만은 아니었다. 뉴욕 양키스나 뉴욕 메츠,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비롯한 10개 이상의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외야진 보강을 끝냈고,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떠나보내면서 외야진 보강이 필요해진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마침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와 키움 시절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김하성이 뛰는 팀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발목 수술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이정후를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찾을 정도로 영입에 진심이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가 KBO리그 고별전을 치를 때도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8회 우승(1905, 1921, 1922, 1933, 1954, 2010, 2012, 2014)에 빛나는 명문팀인 샌프란시스코는 2021시즌만 해도 107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2년 81승81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고, 올 시즌엔 79승83패에 그치며 5할 승률이 무너지며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 대형 FA 선수 영입을 추진했지만, 저지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택했고, 코레아는 메디컬 문제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취소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전통의 라이벌인 LA다저스에게 패퇴했다. 이런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보인 가장 큰 행보가 이정후 영입인 만큼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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