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나 안 보고 싶었어?”·“나 사랑해?”…7살 어린 형수 말에 남편 “그럴 수 있어”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12-12 11:28:20 수정 : 2023-12-12 13:51: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JTBC ‘사건반장’ 캡처

 

얼굴을 쓰다듬거나 ‘나 사랑하냐’고 묻는 등 형수의 과도한 애정 표현에도 ‘그럴 수 있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형제 중 둘째인 남편과 결혼 6년 차라는 A씨는 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남편 형의 아내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형수는 남편보다 7살 어리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신혼 때 시가에서 잤을 때 그는 형님 B씨가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어 깨우는 걸 목격했다. 가족 모임 때는 남편에게 대뜸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묻기도 했다.

 

심지어 얼마 전 치렀던 시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B씨는 A씨 남편에게 ‘나 사랑해? 안 사랑해?’하고 여러 차례 물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형님 이상하다. 불쾌하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럴 수도 있지 않냐. 당신이 예민한 거 같다”고 응수했다. 시아주버님도 “우리 아내가 막내 동생한테도 똑같이 행동한다”며 별일 아니라는 듯 반응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A씨는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이상하냐”고 물었다.

 

사연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많이 이상하다.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게 있다.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정말 조심해야 할 관계다. 아내가 불쾌해하지 않나. 독특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는 거 같다. 형수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정말 많이 이상하다. 이해의 수준은 아닌 거 같다. 남녀 간의 좋아하는 건 아닐 거 같고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아마 가족에 대한 소유욕이 있는 거 같다. 모든 가족이 날 좋아하고 관심 가져야 하고. 아니면 심각할 정도의 애정결핍이나 나한테 중요한 사람은 계속해서 내가 챙기고 나한테 관심을 두게 해야 하는 건가 싶은데 저도 상담한 지 26년 됐는데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전했다.

 

백성문 변호사 역시 “장난으로 ‘나 사랑해?’ 얘기하는 정도라면 사연이 오지 않았을 거 같다. 남편이 자고 있는데 와서 얼굴 쓰다듬으면서 그런 말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정상인이 보면 이상하지 않나. 더 황당한 건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이런 얘기를 왜 하냐. 백번 양보해서 농담으로 한다면 그럴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상식의 범주 자체를 넘어섰다. 이걸 옹호하긴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
  • 조보아 '아름다운 미소'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