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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놓친 토론토, 이정후 노리나

입력 : 2023-12-11 20:39:31 수정 : 2023-12-11 2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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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D·NYM·SF 이어
“토론토, 李 영입 검토” 보도 나와
‘오타니 FA 효과’ 관심 뜨거워져
“몸값 연평균 197억 이상” 예상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파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몸값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5·사진) 얘기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1일 오타니가 7억달러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행을 선택한 이후 FA 시장이 뜨거워졌다며 이정후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0) 등을 ‘오타니 계약에 영향을 받게 될 10명의 선수’로 꼽았다. 10년 전 오타니 영입에 매달렸던 팀들이 아시아 선수의 성공을 보고 이정후나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미국에서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진출을 선언한 아시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야수에 대한 평가는 김하성 이후 높아졌다. 야후 스포츠는 “김하성이 KBO리그 출신 선수의 불확실성을 지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투입했던 것 이상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뿐만 아니라 이번 FA 시장에서 코디 벨린저(28) 영입에 실패한 팀이 외야 보강을 위해 이정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정후는 연평균 1500만달러(197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경제매체 포브스는 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토론토가 벨린저 혹은 이정후를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다”며 “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토론토가 벨린저나 이정후를 다음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예상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에게 그동안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여왔다.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과 함께 뛰던 이정후를 몇 년 전부터 지켜봤다고 밝히며 영입을 희망하고 나섰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25)와 트렌트 그리샴(27)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면서 외야에 공백이 생긴 팀 사정과도 이정후 카드는 맞아떨어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직접 고척돔을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

메츠 역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0)를 영입하는 등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보습을 보여왔다. 센가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한편 이정후는 다음 달 4일 오전 7시까지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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