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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시 혈압 상승·당뇨 등 위험 2배 이상 증가

입력 : 2023-12-11 16:05:05 수정 : 2023-12-11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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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 노출 시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7개 대학병원을 방문한 단태아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내 측정기를 배포해 최소 1주일 이상 농도를 측정해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측정하는 한편 지리정보체계(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통해 실외 미세먼지 등을 포함해 임신 초·중·말기별 임신 분기별 노출 농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PM2.5(10㎍/㎥이상)의 고농 미세먼지에 노출된 여성은 임신 3분기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각각 2.2배, 2.3배 증가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임신 전에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임신부 활동 범위가 대부분 실내에 국한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 임신부에게서는 특히 더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향후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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