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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일본어 사용하며 “아이들 다 죽이겠다” 학부모 채팅방에 협박글...경찰 수사중

입력 : 2023-12-11 15:14:03 수정 : 2023-12-1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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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방침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 봉사단 단체대화방에 올라온 협박글.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위협하는 협박성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협박성 메시지는 11일 오전 9시 35분쯤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 공개 채팅방에 올라왔다.

 

이를 본 한 학부모는 “학부모 봉사단 카카오톡 채팅방에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고 신고했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인물은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 등의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손으로 차량 핸들을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 3대를 배치했고, 기동대 20명과 도보 순찰 경찰관 5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일대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채팅방에 글을 올린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학생들의 지도를 강화하고 이날 방과후학교 수업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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