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내열용 손수건 들어가”

강원도의 한 유명 스키장 내 식당의 단체급식용 밥통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수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는 같은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사과했다.
10일 해당 스키장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강원도 A스키장에서 식사를 하게 된 한 고객이 그 식당의 밥통인 바트에서 수건을 발견했다. 회색 얼룩이 묻은 수건은 바닥이 드러난 밥통 속 밥과 섞여 있었다.
A씨가 수건을 발견했을 땐 이미 300명 넘는 사람들의 식사 배급이 완료된 상태였다.
해당 고객은 식당 측 관계자들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관계자들이 별도의 사과 없이 문제를 넘기자 A씨는 이후 고객센터로 해당 사안을 문의했다.
민원을 접수한 스키장 측이 사안을 확인한 결과, 한 직원이 솥의 밥을 옮겨 담던 중 실수로 내열용 손수건을 바트 내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스키장 측은 “당사는 즉각 불편을 겪은 고객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다”면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과 위생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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