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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부대 근무 소위 연봉 4990만원까지 인상

입력 : 2023-12-10 18:00:00 수정 : 2023-12-10 19:02:33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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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7 군인복지 기본계획
일반 부대 3910만원으로 올려
병장월급 2025년 205만원으로
간부 숙소 1인1실·병사 생활관 2∼4인실로

군 초급간부 급여가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올라간다. 낮은 급여 탓에 초급간부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특히 대학생들의 학군장교(ROTC) 지원이 크게 줄어 초급장교 부족마저 우려되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 일반 부대 하사와 소위 연봉은 올해 대비 14∼15%, 전방 경계부대 하사와 소위 연봉은 28∼30% 오른다. 일반 부대 하사(1호봉 기준)의 총소득(기본급+수당+당직근무비) 기준 연봉은 올해 3296만원에서 2027년 3761만원으로 14% 인상된다. 일반 부대 소위는 3393만원에서 3910만원으로 15% 늘어난다. 최전방 감시소초(GP)와 일반전초(GOP), 함정, 방공 등 부대는 일반 부대보다 인상률이 2배 높다.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한 육·해·공 사관학교 등에서 배출된 신임 장교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계부대 근무 인원은 전체 초급간부의 약 20% 수준이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하사 연봉은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으로 28% 오르고, 경계부대 근무 소위 연봉은 같은 기간 3856만원에서 4990만원으로 30% 인상된다.

 

단기복무 장교 장려금은 지난해 600만원에서 내년 1200만원, 단기복무 부사관은 지난해 500만원에서 내년 10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조종사와 사이버 전문인력, 군의관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간부 유출을 막기 위해 급여를 다른 공공기관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단기복무 초급간부의 장기복무 전환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초급간부의 복무 의지와 동기 부여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수준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해 직업군인의 임무 수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 물론 군의 핵심 전력 유출을 방지해 전투력 유지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초급간부들의 주거 여건 개선도 추진된다. 간부 숙소는 2026년까지 1인1실을 확보한다. 노후한 주거시설을 집중 개선하고, 특히 학원·병원·마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에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서울역을 이용하는 군 장병들의 모습. 뉴스1

병사 봉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은 150만원까지 오른다. 이 월급에 자산형성 프로그램에 따른 정부 지원금까지 더하면 2025년 병장은 20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자산형성 프로그램이란 병사들이 월급 일부를 적금하면 납입 원금의 100%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2025년부터 월 납입 한도가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늘어난다. 2025년 육군에 입대하는 병사가 복무기간(18개월) 동안 꾸준히 납입하면 전역 시 최대 2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도 있다. 8~12명이 한 방을 쓰는 병사 생활관도 2∼4인실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1인당 생활 면적을 확대하고, 생활실 내에 세면대·샤워실·화장실도 배치해 장병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방침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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