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빈에 지난 5∼7일(현지시간) 테디베어 병원이 문을 열었다. 인형을 병원에 데려간 아이들은 보조 의사가 되어 진단, 치료, 수술, 입원, 퇴원 등의 과정을 돕는다.
테디베어 병원은 아이들이 ‘병원은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없애도록 도와주는 방안으로 고안됐다고 한다. 빈 의과대학과 오스트리아 의대생협회가 힘을 모아 이번에 스무 번째로 문을 열었다.
필수·지역 의료 공백, 소아과 오픈런은 “젊은 엄마들이 브런치를 즐기려고 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의 황당한 주장,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힘겨루기 같은 우울한 소식이 잔뜩인데, 멀리서나마 모처럼 훈훈한 장면을 접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유태영 기자·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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