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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헤일리 전 유엔대사 美 공화당 대선 2위 후보… 트럼프와는 여전히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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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8 10:33:24 수정 : 2023-12-08 1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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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대한 지지가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EPA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부터 엿새간 공화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헤일리 전 대사가 15%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플로리다주지사(14%)를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을 훌쩍 넘어서는 59%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제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헤일리 대사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고 WSJ은 평가했다.

 

WSJ의 지난 8월 여론조사 당시 헤일리 전 지사는 8%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3%)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왼쪽)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AFP연합뉴스

헤일리 전 대사가 3개월여만에 지지율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친 것은 당내 대선 후보 토론회의 성과로 보인다.

 

4차례에 진행된 공화당의 후보 토론회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남성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지만, 당당하게 맞서면서 효과적으로 반격하는 등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최근 미국 재계의 보수적인 억만장자들이 지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잡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TV 토론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고,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았다. 전날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열린 공화당의 4차 대선 후보 토론회는 주요 방송사가 아닌 미국의 신생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서 중계됐다. 뉴스네이션은 황금시간대의 시청자수가 폭스뉴스의 20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만명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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