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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님은 이제 죄인 아니다. 당당해지자” 팬클럽 1박2일 모임에 등장한 安

입력 : 2023-12-08 01:50:00 수정 : 2023-12-08 0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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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꽃받침’ 단체 사진 공개돼 화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38선까지 안희정!’에 올라온 사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최근 지지자들의 1박2일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보에 나서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안 전 지사의 팬클럽인 페이스북 그룹 ‘38선까지 안희정!’에 안 전 지사와 지지자 19명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안 전 지사는 앞줄 가운데 앉아 손으로 ‘꽃받침’을 만들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양평군의 한 펜션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지지자들과 용문사 산책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차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팬클럽 관리자 A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는 메모 사진과 안 전 지사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너무 즐거운 시간 잘 보냈다. 지사님과 함께라서 부자 같은 주말이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다음날 A씨는 “안희정 지사님은 이제 죄인이 아니다. 당당해지자. 이제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라고 적었다.

 

6일 올라온 단체 사진엔 ‘5월의 기다림’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어, 내년 5월 모임을 예고했다.

 

‘38선까지 안희정!’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 창설된 팬클럽이다. 팬클럽명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38선까지 안희정!’은 1400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공개적인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의 또 다른 팬클럽인 ‘아나요’는 비공개 전환됐다.

 

해당 팬클럽에는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친노계’ 이순희 강북구청장,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의 김택수 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등 정계 인사들도 가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2019년 9월9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4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현재는 피해자와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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