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나란히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71명에 선정됐다.
NYT는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던 장면을 소개하며 “흠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걸맞았다”고 보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올해 독특한 의상이나 장신구, 퍼포먼스로 관심을 받았던 ‘2023년 스타일리시했던 인물’ 71명을 뽑아 소개했다.

뉴진스도 스타일리시한 인물에 선정됐다. NYT는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롤라팔루자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다. 뉴진스는 지난 8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랐다.
올해 스타일리시한 인물 명단에는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미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양자경(미셸 여),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짓수로 근육을 키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됐다. 세계적인 패션 행사 멧 갈라의 무대 레드카펫에 나타나 관객들을 질색하게 한 바퀴벌레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만들어진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딥페이크(AI 기반 인물 이미지 합성 기술) 사진도 선정됐다.
NYT는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 명단은 재미와 호기심을 담아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