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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CCTV로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2024년 학교·지하철 안전 감시 도입

입력 : 2023-12-03 20:05:56 수정 : 2023-12-03 2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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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행동 AI 기술로 분석 대처

지능형 폐쇄회로(CC)TV의 스토킹 범죄 예방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와 지하철 안전 감시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능형 CCTV는 배회, 침입, 화재 등 사건·사고 가능성이 있는 CCTV 영상 속 행동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관제센터나 관할 기관에 알리는 시스템을 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ISA는 배회·낙상·실종자 등 일반 분야 10개 항목과 스토킹 예방·무인매장 안전·요양병원 안전 등 안전 분야 6개 항목으로 지능형 CCTV 성능시험·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인증 건수는 인증제 도입 당시인 2017년 3건에서 올해 144건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지능형 CCTV 활용 사례가 스토킹 예방이다. KISA는 지난해부터 경찰청과 협업해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능형 CCTV 성능 개선과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나 일반 CCTV로는 스토킹 범죄가 발생한 뒤에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김선미 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은 “지능형 CCTV로 월평균 1건 정도의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경찰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KISA는 내년 지능형 CCTV의 스토킹 예방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학교생활 안전과 도시철도 안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성능시험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지능형 CCTV로 교내 폭행이나 외부인 침입 등 학교에서 벌어지는 위험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지하철 교통약자 안전과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각각 교육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업 중이다.

2025년에는 좁은 곳에 인파가 몰리면서 생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중 밀집’도 새로운 시험 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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