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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못한 거 맞는데, 하”…전청조, 옥중 편지서 ‘가슴 통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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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1 18:00:36 수정 : 2023-12-01 1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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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수술 부위 통증으로 외부 진료 요청…사회 물의 일으켜 못 나갈 수도”
사기·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가 채널A 측에 편지를 보내 ‘독방에 있다, 가슴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27)가 옥중에서 가슴 절제수술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전 씨가 보낸 편지 5장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 씨는 편지를 통해 “저의 재판은 공개 재판으로 이뤄지겠죠?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하…인정합니다.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요. 노란색 명찰을 달고서 주요 인물로서 관리 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요”라고 하소연 섞인 근황을 전했다.

 

이어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고,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법적 여성인 전 씨는 남성이 되기 위해 가슴 절제 수술과 호르몬 주사를 맞았으며, 이 과정에서 남현희가 가슴 수술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전 씨는 가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치장이야. 지금은 긴 말을 쓸 수가 없어. 구치소에 가거든 편지할게”라며 “근데 이 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기회가 되거든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라고 적은 바 있다.

 

해당 편지에서 그 “많은 이가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남현희 씨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신자인 피해자들은 전 씨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관계로, 총 1억 1000만 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 씨를 구속 기소했다. 전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혼외자 행세를 하며 27명으로부터 30억 78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 ‘재테크 강의’를 명목으로 모인 수강생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학부모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었다. 일부 피해자는 고리의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전 씨는 지난 6월 자신이 남성임을 증명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는 등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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