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 400만 고지를 넘어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위와 관객 수 차이는 크지만 ‘싱글 인 서울’과 ‘괴물’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주말을 앞둔 30일 ‘겨울왕국’ 시리즈가 재개봉하며 기존 팬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24만1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71.9%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95만2000여명이다.
이 영화의 평일 영화 관객은 20만∼30만명대로 주말엔 50∼60만 정도의 관객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일요일까지 400만 누적 관객을 무난히 돌파하고, 손익분기점인 460만도 바라볼 수 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이 영화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다. 관객들의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타며 올해 들어 한국 영화 중 보기 드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동욱과 임수정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은 전날 3만여명(매출액 점유율 8.8%)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겨울철 달곰한 연애 얘기가 젊은 관객을 불러들이는 중이다.

올해 칸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1만3000여명·4.1%)은 3위에 랭크됐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다.
여기에 더해 ‘겨울왕국’과 ‘겨울왕국2’가 지난 31일 재개봉되며 디즈니 팬들을 유혹하는 중이다. 겨울왕국은 전날 박스오피스 4위, 겨울왕국2는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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