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디어 업계 재정 지원
구글이 캐나다 언론사에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연간 1억캐나다달러(약 95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구글이 캐나다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글도 이날 “캐나다의 뉴스 기관 지원 기금에 연간 1억캐나다달러를 내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캐나다 의회가 6월 통과시킨 온라인 뉴스법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당시 의회는 구글과 메타 등 거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뉴스를 게시하는 대가로 현지 매체와 뉴스 사용료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9월 캐나다 연방 정부가 공개한 법 시행 세칙 초안에 따르면 플랫폼 운영사들은 캐나다 내 연매출에서 최소 4%를 언론사에 지불해야 한다. 구글은 연간 1억7200만캐나다달러(약 1700억원), 메타는 6000만캐나다달러(약 580억원) 규모다.
구글은 즉각 반발하며 법이 시행되기 전에 캐나다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메타 역시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8월부터 캐나다 뉴스의 링크를 차단했다. 백기를 든 구글과 달리 메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메타는 이날 “구글과 캐나다 정부의 합의가 우리의 뉴스 링크 차단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검색 엔진과 달리 우리는 사용자의 피드에 배치하기 위해 사전에 인터넷에서 뉴스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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