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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바이낸스 홍보했다 “투자자 오도” 1.3조원 손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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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30 13:05:45 수정 : 2023-11-30 13: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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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바이낸스 NFT 컬렉션 홍보에 호날두도 참여
22일 테러단체 돈세탁으로 벌금 5.5조원 지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광고에 출연했다 10억 달러(1조3000억원)를 배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2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7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출시 발표에서 자신의 유니폼 등을 주제로 홍보에 참여했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지난해 7월 기준 암호화폐 395종이 상장돼있다.

 

호날두의 홍보로 바이낸스 NFT 관련 검색은 이전 대비 500%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를 대상으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북한, 이란 및 국제 테러단체가 바이낸스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는 이유다.

 

실제로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바이낸스의 테러단체 자금 돈세탁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가 벌금으로 지불한 금액은 43억 달러(5조5000억원)에 달한다.

 

바이낸스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은 이를 근거로 호날두 또한 자신의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오도했다며 이같이 집단소송 및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유명 인사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하고자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호날두를 겨냥해 발언했다.

 

한편 바이낸스 투자자들의 호날두를 향한 이번 집단소송은 벌금 지급 일주일 만에 제기됐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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