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에 여공들이 생활하던 방이 작은 모형으로 재현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여공들은 지금의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인 옛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산업화의 역군이었다. 반면 사글세도 감당하기 힘든 여공들은 10여명이 단칸방을 빌려 칼잠을 잤다. 공용화장실은 2개, 세면장은 하나뿐이다. 좁은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고 해서 속칭 ‘벌집촌’이라고 불렸다. 모형들의 표정은 웃고 있지만, 그 웃음 뒤로 고단함과 슬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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