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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슨 죄?”…이스라엘 생후 9개월 아기, 아직 못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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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8 17:28:22 수정 : 2023-11-28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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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피르 비바스(생후 10개월)의 사진. 미국유대인위원회 X(구 트위터)계정 캡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로 납치한 아기를 다른 무장 단체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현재까지 50명의 인질이 석방됐다. 그러나 1살이 채 되지 않은 아기와 그의 가족들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붙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의 가족은 이스라엘의 인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방위군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그의 가족들이 가자지구에 있는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으로 옮겨져 현재 칸 유니스에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크피르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는 지난달 7일 형 아리엘(4)과 아빠 야덴(34), 엄마 쉬리(32)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됐다. 납치 50일을 넘겼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칸 유니스는 일시 휴전이 끝나고 난 뒤 이스라엘 군이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지역이다. TOI는 대변인의 글에 비춰봤을 때 비바스 가족이 풀려날 인질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다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크피르의 신변이 앞으로 일시 휴전 연장 협상에서 추가적인 지렛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봤다. 

 

일시휴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연장된다. 오는 28일부터 이어지는 휴전 연장에선 하마스 외 다른 무장 조직에 억류된 인질들 신변이 협상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임시휴전 4일째 되는 날인 27일 인질 11명을 추가 석방했다. 인질 중에는 세 살배기 쌍둥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이날 풀려난 인질 중 9명은 어린이며, 2명은 그들의 어머니로 구성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로 전해졌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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