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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황의조 ‘축구로 보답하나’… 골 넣고 ‘쉿’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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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6 10:50:09 수정 : 2023-11-26 1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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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EFL·2부리그)에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골 맛을 본 황의조는 손을 입에 가져다 대는 ‘쉿’ 세리머니로 득점을 자축했다. 소속팀인 노리치 시티 감독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황의조를 두둔하면서 황의조는 축구로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노리치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시즌 EFL 챔피언십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9분 애덤 아이다와 교체될 때까지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21분 귀중한 득점포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의조는 수비 진영에 있던 가브리엘 사라가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를 찔러 주자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이어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공을 자신의 앞에 떨군 뒤 재빠르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이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득점을 올린 황의조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기뻐했다. 

 

노리치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를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그너 감독은 “한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체적으로 알 만큼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했다”며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의 모습이 전부”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아직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게 없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의조가 소속팀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형과 함께 황의조의 에이전트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수는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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