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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인천 검단 입주민들에 LH·GS건설, 지체보상금 9100만원 제시

입력 : 2023-11-21 16:46:16 수정 : 2023-11-21 1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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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가 지난 5월 2일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인천=뉴스1

 

지하주차장 붕괴로 전면재시공이 결정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세대 당 현금 1억 4000만원을 대여해주고 9100만원의 지체보상금을 주는 보상안을 내놓았다.

 

21일 LH와 GS건설은 전날 입주예정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세대별로 주거지원비 등 1억4500만원을 대여해준다.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으로 제시했고, 중도금대출은 대위변제해 준다는 안이다.

 

LH는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모두 17차례의 협의를 거쳐 보상안 합의를 해 왔다.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

 

LH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 

 

84㎡ 계약자 기준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고,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84㎡ 계약자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모두 1억4000만원을 입주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도 해소된다.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 등 일련의 보상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지난 20일 협의에서 중도금 대위변제가 해결된 데에 대해 굉장히 환영을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사고 이후 납부한 중도금 이자에 대해서도 보전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약했던 것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같이 마련된 보상안을 토대로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오는 24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투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의결 정족수는 재적 과반의 투표와 과반의 찬성이다.

 

LH와 GS건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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