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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원 술잔에 몰래 마약을”...佛 의원, 성범죄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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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8 11:38:15 수정 : 2023-11-18 1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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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오 의원 측 “현 단계에선 어떤 위법도 발견 안 됐다” 부인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 X(옛 트위터) 캡처

 

프랑스의 한 상원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수사 당국이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산드린 조소(48) 하원 의원에게 마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소 의원 변호인 측은 조소 의원이 게리오 의원이 건넨 술을 마신 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 땀이 나는 등의 컨디션 이상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조소 의원은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했고, 체내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그는 이후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신고했고, 게리오 의원은 성폭행 시도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됐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사관들이 게리오 의원의 자택에서 엑스터시가 들어있는 한 봉지를 발견했다. 

 

게리오 의원은 조소 의원과 대질 조사를 받았고,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 측은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게리오 의원은 대질조사에서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떤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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