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률이 최대 285% 수준에 달하는 경기 김포시 도시철도 골드라인. 출근시간대 승객들이 가득 들어차는 모습에 당장 ‘골병라인’, ‘지옥철’ 등의 오명이 붙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의 숙원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 진행이 순조롭다. 국비 확보에 대한 첫발을 내디딘 데 따른 것이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회 예산안 심사의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에서 ‘김포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관련 사업비 100억원이 수용됐다. 이번 현안은 초과밀 안전문제 해소를 위한 것이다. 총 99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6편성 12량 증차의 483억원 가운데 331억원은 이미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 마무리가 목표다. 여기에 5편성 10량 증차를 추가로 계획 중이다. 최소 내년에 계약해야 할 금액 100억원은 빠른 시일 내 확보돼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소위 통과를 시작으로 관련 비용 100억원을 보유한다면 골드라인 전동차를 차질 없이 순차적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적으로 혼잡도를 최대 150% 수준까지 낮준다고 내다봤다.
김병수 시장은 “골드라인 초과밀 안전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 같다”라며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고 최종적으로 예산 확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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