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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소저체중 출생아 생존율 90% 육박… 9년 전보다 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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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6 15:32:29 수정 : 2023-11-16 15: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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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1.5㎏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이 90% 가까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5㎏ 미만으로 출생한 극소저체중출생아 등록 연구사업 분석 결과 미숙아 생존율이 지난해 89.9%로 2014년 84.9%보다 5%포인트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같은 기간 주요 질환 유병률도 감소했다. 3단계 이상 뇌실내출혈은 11.3%에서 6.0%로, 패혈증은 21.4%에서 13.2%로, 낭성 뇌실주위백질연화증은 8.3%에서 6.8%로 줄었다. 뇌실내출혈은 뇌척수액이 차 있는 뇌실에 나타난 출혈이다. 중증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누고 3단계는 출혈이 많아 뇌실이 팽창된 상태다.

 

생후 18개월과 만 3세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추적조사에서도 뇌성마비 진단 비율과 재입원 비율이 감소했다. 2014년 출생아와 2019년 출생아의 뇌성마비 진단 비율은 생후 18개월의 경우 6.2%에서 4.5%로, 만 3세의 경우 6.1%에서 5.1%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재입원 비율은 생후 18개월의 경우 46.3%에서 37.2%로, 만 3세의 경우 28.0%에서 21.8%로 떨어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3년 4월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를 출범해 전국 약 80개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출생아 등록사업을 하고 있다. KNN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출생하는 극소저체중출생아 약 2000명(80% 이상)을 등록한다. 확보한 임상데이터는 올해 10월 기준 2만2000명이 넘는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17일 세계미숙아의 날을 맞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아의 건강한 생존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질병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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