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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핵심' 장제원에 쏠리는 눈…"서울 안 간다"에 해석 분분

입력 : 2023-11-15 13:12:39 수정 : 2023-11-15 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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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압박 계속…'혁신위 요구=대통령 뜻' 주장엔 과도하단 비판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의 행보에 당내 시선이 쏠려 있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당선을 도운 일등공신이자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 운영과 여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세간에 인식된다.

이 때문에 혁신위 요구 전에도 친윤 상징성이 가장 큰 장 의원에게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없지 않았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지난 3일 지도부·중진·친윤에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를 처음 꺼낸 혁신위는 2주 가까이 연일 장 의원 등 주류를 향해 '압박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5일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에 대해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누가 됐든, 겉으로 무슨 행동을 했든 속으로는 굉장히 결단을 내리는 그 마음속에서 씨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친윤) 본인들 스스로 결단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 전체가 함께 몰락하기 때문에, 혁신위의 충정과 당이 변화하고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그걸 극복해내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직접적인 공개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으나, 지지자 모임 등 각종 행사 발언을 통해 간접적으로 혁신위 요구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지지자 모임인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4천200여명이 모였다.

전날엔 자신의 유튜브에 지난 12일 부산 지역구 교회 간증 영상을 올렸다. 간증에서 장 의원은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해도 나는 내 할 말 하고 산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의 이런 발언을 놓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일단 험지 출마는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노란 동그라미)이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산악회 행사 사진.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먼저 장 의원이 지역구인 부산 사상을 떠나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도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장 의원이 (지역구에서) 버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채 불출마 가능성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한다.

정기국회 기간에 각종 현안이 산적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 의원이 당장 입장을 내는 것은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장 의원의 최근 행보도 '세 과시'를 통해 혁신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라기보단, 짧은 시간 안에 정치생명을 걸도록 내몰린 상황을 놓고 지역 지지 기반과 그간 정치 역정을 강조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한 친윤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혁신위도 활동 기한이 있어 다급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는 하지만, 정치인의 결정에는 명분과 시기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무조건 몰아붙이기만 하면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린다고 해도 무슨 감동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당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의원 등 당 일각에서 장 의원 등 친윤에 대한 혁신위의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이 '대통령 뜻'이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는 의견도 있다.

친윤 의원은 "'윤심'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당 관계자는 "장 의원은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이었는데 그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를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통해 한다는 건 무리한 해석이다. 충분히 직접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장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최근 소셜미디어 활동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성일종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산악회 같은 경우 매년 해왔던 것이기에 행사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혁신위 등 이야기가 나오고 할 때는 SNS에 올리는 것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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