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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과 필로폰 투약’ 서민재, ‘서은우’로 개명 “신분 세탁 어차피 불가능”

입력 : 2023-11-09 01:35:00 수정 : 2023-11-09 0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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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판 도중 개명 사실 알려져
“비난 겸허히 수용. 새 삶 살고파”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 30)씨. 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수 남태현씨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실토해 논란에 휩싸였던 인플루언서 서민재(30)씨가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신분 세탁은 이미 불가능하다”라며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에 맞섰다.

 

서씨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개명을 한다 해서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해 신상정보가 노출돼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했다.

 

서씨는 “개명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는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면서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마약 혐의 관련 재판 도중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일각에선 서씨가 자신의 범죄 혐의를 지우고 신분 세탁을 하기 위해 개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서씨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남태현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로했다. 

 

이후 그는 누리꾼 신고로 남씨와 함께 경찰조사를 받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다음 공판은 12월7일 예정돼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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