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입력 : 2023-11-08 06:36:53 수정 : 2023-11-08 06:36: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안철수 '인요한에 무례한 영어' 지적…점심 먹다 신경전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식당의 옆방에서 점심을 먹다 신경전을 벌인 사실이 7일 알려졌다.

 

연합뉴스와 양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이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점을 비판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행사 내내 인 위원장을 향해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뒀는데, 이는 인 위원장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는 취지의 지적이었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의사인 인 위원장을 '닥터 린튼'(Dr. Linton)이 아닌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른 점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 의원은 당 최고위가 혁신위 제안으로 이 전 대표 징계를 철회한 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자신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언급한 점 등에 대해서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옆방에 있던 이 전 대표가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안철수씨 식사 좀 합니다", "안철수씨 조용히 좀 하세요"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쳤다.

 

안 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식사를 마친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서로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서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악연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안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