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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 금리 2회 연속 동결… 긴축 기조 ‘숨고르기’

입력 : 2023-11-02 03:21:55 수정 : 2023-11-02 0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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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0%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연준의 긴축 드라이브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DC 신화=연합뉴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특히 경제 상황에 대해 강한 속도(strong pace)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자리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도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와 기업의 금융 및 신용 조건이 더 엄격해지면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정보와 그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추가 정책 강화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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