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43억 복권 당첨된 獨 경찰·전과자 커플…“짜증나서” 돈으로 눈물 콧물 닦다가 ‘뭇매’

입력 : 2023-11-01 16:45:24 수정 : 2023-11-01 16:50: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현직 여성 독일 경찰 캔디스 올드가스(36)와 남자친구 쿠르사트 치코 일다림(42)이 복권 당첨금으로 눈물과 콧물을 닦고 있다. 올드가스 SNS 캡처

 

복권에 당첨된 독일 커플이 돈으로 눈물과 콧물을 닦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캔디스 올드가스(36)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눈물과 코를 닦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올드가스가 “세상이 나에게 너무 못되게 군다. 다들 나를 짜증나게 한다”며 투덜거리자 옆에 있던 남자친구 일다림이 500유로(약 71만원)짜리 지폐를 건넨다. 이를 받아든 올드가스는 이 지폐로 눈물과 콧물을 닦으면서 휴지처럼 이용했다.

 

현직 독일 경찰 올드가스의 남자친구 쿠르사트 치코 일다림(42)은 두 달 전쯤 총 1000만유로(약 143억원) 복권에 당첨됐다.

 

복권 당첨 뒤 일다림이 SNS에 28만유로(약 4억원)가 넘는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자랑하자 일부 누리꾼이 “복권에 당첨된 돈을 흥청망청 쓴다”며 비난했고 이에 대한 조롱으로 여자친구인 올드가스가 돈으로 코 풀고 눈물 닦는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이 영상이 올라오자 현지 누리꾼은 “돈이 그렇게 우습나”, “다른 사람도 만질 지폐에 코를 풀고 눈물을 닦다니 제정신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일부는 “복권 당첨금을 어디에 쓰든 그건 개인 자유”라며 옹호했다.

 

일다림의 복권 당첨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다림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복권 당첨 전에는 공장에서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로 도박과 마약에 빠져 도둑질을 일삼다 2021년 2월 강도 및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2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모범수로 가석방됐고 이후에 산 복권이 당첨되면서 일확천금을 누리게 된 것이다. 이에 현지 언론은 ‘독일에서 가장 운이 좋은 튀르키예인’ 등으로 여러 차례 소개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공승연 '산뜻한 발걸음'
  •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