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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인근서 이스라엘 규탄 집회…"집단학살 멈추라"

입력 : 2023-10-22 15:45:16 수정 : 2023-10-22 15: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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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거주 팔레스타인인들과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등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가자지구 난민과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등 약 2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경찰은 3개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집회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을 비롯한 팔레스타인인과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가자지구 봉쇄 해제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 금수조치 부과하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채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Free Palestine)"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폭격을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폭격 중단 요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지난 7일부터 12일 사이에만 가자지구 전역에 6000발의 폭탄을 투하해 주민 1417명을 살해했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은 군사 점령지인 동예루살렘·서안지구에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쓸어버리고 있는 가자지구를,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협의 하에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 한다"라며 "필요한 건 집단학살 사이 간헐적인 인도적 지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도록 국제 사회가 강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들은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보장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과 봉쇄 해제 ▲지상군 투입 계획 즉각 철회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 점령지에서의 즉각 철수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 금수조치 즉각 시행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 요구를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살레 란티쉬씨는 "이스라엘 점령군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수천만명의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살해하는 등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이 아무리 우리를 짓밟아도 우리의 결단력과 존엄성, 투쟁 정신을 결코 죽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서안지구를 방문했었다는 박상훈 예수회 신부도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상대로 강제 추방과 대량 학살 등 모든 종류의 폭력을 자행했다"라며 "특히 팔레스타인을 지도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한다"며 이스라엘 점령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본 집회를 마친 후 오후 4시30분께부터 서울 종각역을 지나 삼일교 등을 거쳐 중구 프레스센터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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