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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소녀’ 방신실, KLPGA 투어 3승·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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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18 08:31:14 수정 : 2023-10-18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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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하고 치면 드라이브샷 비거리 300야드. 남자 프로골프 선수 얘기가 아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신예 방신실(19·KB금융그룹)의 엄청난 비거리다. 그는 데뷔전인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 7개 홀에서 5개 홀 연속 신들린 버디쇼를 펼쳤고 쳤다하면 290야드를 넘기는 시원한 장타력을 뿜어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방신실은 데뷔 무대부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6월 23일 방신실이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기대는 현실이 됐다. 방신실은 다섯번째 출전대회인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승을 거둔 뒤 주춤했지만 지난주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 고지를 밟았다. 방신실이 여세를 몰아 1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신설 대회 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3승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바로 방신실이 데뷔전을 치른 골프장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매우 유리하다. 방신실은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3.67야드를 날려 장타부문 1위를 달린다. 방신실은 여기에 그린적중률 72.99%(1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도 높은 고감도 아이언샷까지 장착했다.

 

멀리 날리고 그린에 정확하게 올리니 버디와 이글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는 평균버디 3.5172개, 버디율 19.54%로 모두 2위에 올라있다. 홀마다 버디 이상을 기록한 비율인 파브레이크율도 20.02%로 2위다. 이글은 5개로 전체 1위다. 방신실은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 퍼트도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하겠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혀 장타쇼를 예고했다.

지난 6월 23일 방신실이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 1라운드 5번 홀에서 아이언 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공동 선두(3승)를 달려 다관왕을 노리는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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